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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무학고, 명문대 대거 합격 `화제`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2-12-12 21:45 게재일 2012-12-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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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4명·연고대 4명 등 성과… 수준별 수업·선택형 방과후 학교 밑거름
▲ 2013년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재학생들 좌로 부터 정원준, 문영민, 이하준, 김성환 군. 작은사진은 이성일 교장.

경산시 하양읍에 소재한 무학고(교장 이성일)의 2013 대입진학 성과가 화제다.

농어촌지역 일반인문계고 학교인 무학고는 2013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재학생만 서울대 4명 외에 연세대 1명, 고려대 3명, 경찰대 1명 등 서울 소재대학 14명, 경북대 7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해냈다. 이번 서울대 4명 합격은 경북지역 농어촌학교로선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남은 정시에서도 더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학고의 이같은 대입 진학 성과는 올해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서울대 2명, 연세대 2명, 고려대 8명, 서강대 4명, 성균대 2명의 합격자를 비롯해 경북대에도 20명이 진학했다.

해마다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지역 유명 대학에만 40~50명씩 합격하는 무학고의 진학률은 경북지역 일반 인문계고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2년부터 11년 동안 34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무학고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무학고는 그 원동력을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무학고 만의 특색있는 학력 향상프로그램과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헌신의 결과물로 보고있다.

아침 자습과 야간자율학습의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학생들이 자신들의 수준에 맞춰 선택해 배우는 수준별 이동수업, 또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선택형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의를 끌어올리고 학력 신장이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몇몇 학생만 유명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진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학교와 달리 무학고는 재학생들의 상당수가 우수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무학고는 특히 1학년부터 희망학생들은 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숙사생들은 해마다 우수한 진학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서울대 기계항공 공학과에 합격한 이하준 군도 기숙사서 공부했다.

기숙사 학생들은 학교 측이 마련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입시에서 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성일 교장은 “2013년부터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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