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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세계시장서 승부해야”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3-02-06 00:02 게재일 2013-02-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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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열린 국회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부조직 개편 및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은 최대한 존중될 필요가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전에 지나친 비판과 무조건 견제를 하기 보다는 사후에 잘잘못을 철저하게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정부조직 개편안이 미래지향적 국정운영, 국민 안전, 통합 행정 등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임을 소개한 데 이어 “새 정부를 이끌 내각은 전문성, 조정능력, 도덕성, 국가관이 출중한 분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 △윤리ㆍ투명경영 솔선수범 △불공정 거래ㆍ경쟁에 엄격한 법적용 △편법 증여 및 특수관계인 부당지원에 대한 가차없는 법집행 등을 대기업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이 거대 자본을 갖고도 좁은 국내시장에서 중소기업 영역과 골목상권을 침범하는 일은 볼썽사납다”며 “세계시장에서 미래를 놓고 승부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정치쇄신 방안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상생 정치,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제시하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 영리목적 겸직 금지, 의원 연금제도 폐지, 국회폭력 처벌 강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등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기도는 한민족의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념과 정파를 떠나 초당적 협력으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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