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삼겹살데이 앞두고 할인경쟁<br>목심 등 돼지고기 전 품목 싸게 팔아
최근 돼기고기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를 비롯 기관들이 앞다퉈 소비촉진에 나선 가운데 대형마트도 이에 동참하는 등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26일 지역 대형마트는 내달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대대적인 돼지고기 할인 행사에 나섰다.
`삼겹살데이`는 3월3일 숫자 3이 겹치는 날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축산 관계자들이 정한 날이다.
이마트는 28~3월7일까지 전점에서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이마트는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각각 820원, 850원에 판매하며 물량은 지난해 삼겹살데이 당시 보다 1.5배 많은 각 300t, 150t을 준비했다.
또한 마늘·녹차·동충하초 등의 9개 기능성 브랜드 삼겹살과 목심도 함께 할인 판매해 정상가 100g당 2천80원 → 1천250원으로 4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27~3월6일까지 전점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 브랜드 삼겹살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시세대비 45%가량 저렴한 850원에 판매한다. 또한 브랜드 돼지고기, 양념 돼지고기 일별 반값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3월1일에는 `제주돼지`, `녹돈`, `매실포크` 등 10여개 브랜드 돼지고기 전품목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제주돼지 삼겹살(100g)`을 1천350원에, `녹돈 삼겹살(100g)`을 1천200원에, `매실포크 앞다리살(100g)`을 650원에, `웰팜포크 뒷다리살(100g)`을 500원에 각각 판매한다. 2일에는 양념 돼지고기, 가공육 전품목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해, `돼지 주물럭(100g)`을 900원에, `양념 소불고기(100g)`를 1천50원에, `돈까스(100g)`를 9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삼겹살 데이를 즈음해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반값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돼지 도축 두수는 평년보다 30% 이상 많은 147만마리에 달한다. 이달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30%가량 하락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