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편입보상 앞둔 영천 언하동 임야 등 낙찰
10일 전국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지난 1월말 대구지방법원에서 경매된 영천시 언하동 임야 1천114㎡는 2차례 유찰된 끝에 최저 입찰가가 1천692만2천원까지 떨어졌지만 3차에서 18명이 경쟁을 벌여 2천453만4천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영천~상주 고속도로에 편입돼 보상을 앞두고 있다.
경기 남양주 진건보금자리주택지구에 편입돼 보상이 진행 중인 남양주시 지금동 농지 434㎡ 역시 감정가의 96% 수준인 1억6천456만7천원에 주인을 찾았다. 같은 사업지구에 포함된 대지 428㎡는 감정가를 웃도는 9억5천850만원(낙찰가율 102%)에 고가 낙찰되기도 했다.
이처럼 개발사업지구내 토지의 경매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체 토지경매 시장은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2012~2013년(1~2월) 전국 토지경매 현황을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작년 1분기 66.4%에서 올해 59.2%로 내려갔다고 10일 밝혔다. 낙찰률은 작년 4분기 26.8%를 기록해 30% 선이 무너진 뒤 현재(28.6%)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매에 나온 토지 10건 중 임자를 찾는 물건은 3건도 안 된다는 뜻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2명(2.1~2.3명)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