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과 지분 투자계약… 재정적 부담 줄여
대우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기업인 우드사이드와 미얀마 AD-7 광구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광구에 대해 양 사는 각각 60대 4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두 회사는 2014년까지 AD-7 광구의 물리 탐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시추 여부를 결정한다.
대우인터는 이번 투자 유치로 탐사에 따른 재정적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대우인터는 2007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AD-7 광구의 생산물분배계약(PSC)을 따내 탐사를 진행하다가 방글라데시의 영유권 주장으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작년 3월 국제해양법재판소에서 미얀마 영해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다시 탐사를 재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우인터는 2004년과 2005년 미얀마 A-1 광구에서 잇따라 가스전을 발견한 데 이어 2006년에는 A-3 광구에서도 가스전을 발견한 바 있다.
세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국내 3년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4조5천억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8억배럴)에 달한다. 이들 가스전은 오는 5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