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해군 6전단이 위치한 포항 남구 동해면이 떠나갈 듯 F-15기 등 전투기 소리가 울려댔지만 어쩐지 올해는 훈련이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조용하게 치러지는 훈련에 대해 해군 6전단은 군 지침상 훈련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 없다며 입을 열지 않는 모습이다.
해군 6전단의 이같은 행동을 두고 인근 주민과 해당 지역구 시의원 등은 그 배경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이상훈 시의원은 “공항 확장·이전 등의 민원을 의식하고 있는 국방부의 방침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또 일각에서는 해마다 소음으로 몸살을 앓아왔는데 올해만 유독 조용히 훈련이 치러지는 이유에 대해 6전단이 평년에 비해 훈련 횟수만 늘려 숨을 죽이고 있으며, 포항시의 소음 측정에 대비해 전투기 훈련을 제외시킨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올해 키 리졸브는 한국군 1만여명과 해외에서 증원된 2천500여명을 포함한 미군 3천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