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인기 `온데 간데` 찬밥신세
세금공제 혜택이 사라지거나 대폭 축소된데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한 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더는 매력적인 재산증식 방안이 못된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에 예치된 주택부금의 잔액은 1조2천895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의 잔액은 8조7천7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택부금 잔액은 1990년 11월 1조2천880억원 이후 2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인기가 절정에 달한 2004년 5월 8조6천983억원과 비교하면 14.8%에 불과하다.
주택부금은 1997년 11월까지 증가세를 타며 6조1천859억원까지 늘었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거치며 1999년 7월 3조5천373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04년 5월 정점을 이뤘으나 다시 감소세에 빠졌다. 1월 기준으로 2007년 5조5천446억원, 2009년 3조2천322억원, 2011년 1조9천590억원, 2012년 1조5천353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1조3천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