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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추출기술 상용화 눈앞 칠레서 신기술 시연, 가능성 확인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3-27 00:23 게재일 2013-03-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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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칠레 코피아포에 설치한 리튬 추출 파일럿의 플랜트 시연회를 열고 포크고 고유의 리튬 추출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Li3에너지의 루이스 사엔즈 사장은 “여태껏 접해본 리튬 추출기술 중 포스코의 기술이 가장 뛰어나다. 포스코가 리튬추출기술을 주도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초 리스트와 함께 리튬 추출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시연회에 선버인 파일럿 플랜트는 연산 20t급으로 작년 12월 칠레 코피아포시 인근에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종전의 자연증발식 리튬 추출 생산시간은 최소 12개월이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면 최단 8시간, 길어도 1개월 이내에 추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기술은 화학반응에 의한 리튬 추출이 이뤄져 기후 조건과는 무관하게 리튬을 추출, 효율성 또한 높다. 또 생산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 회수율도 종전 방식의 최대 50% 수준에서 최소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경제성도 기대된다.

더불어 염수에 함유돼 있는 마그네슘 칼슘은 기존 방식에서는 불순물 형태로 남아 리튬 추출에 걸림돌이 됐으나 포스코의 신기술은 리튬을 추출하면서 마그네슘, 칼슘과 칼륨 등도 분리, 추출할 수 있어 리튬 이외의 원소도 자원화할 수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리튬 추출 주요기술 30여 건을 국내 외에 특허출원해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여왔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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