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이벤트·공격적 판촉행사로 고객 유혹
이달 들어 3대 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기존점포 기준 롯데 9.7%, 현대 8.1%, 신세계 4.5% 갤러리아 9.6%다.
올해 첫 세일에서 매출 8~10% 감소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둔 백화점 업계는 3월의 매출 신장세를 봄 세일로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오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경기불황과 맞물려 사라졌던 특별 경품행사를 모처럼만에 마련했다.
소녀시대, 현빈과의 팬미팅이 눈에 띈다. 11명씩 두 팀을 추첨해 로열스위트룸에서 팬미팅 기회를 준다.
2차 추첨을 통해 순위별로 300만~5천만원을 주는 등 2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경품으로 푼다.
단독 할인행사도 대거 진행한다. 여성·남성·잡화 브랜드 100여개의 단독 할인상품 물량이 400억원 상당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고급 제품 행사를 늘렸다. 현대는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해 경기를 많이 타는 모피·해외패션·혼수용품 행사를 전면에 내세운다. 잡화·아웃도어·남성의류 행사도 순차적으로 열어 집객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물량을 작년보다 20% 늘리고 정기 대형행사를 앞당겨 세일 기간 초반에 배치했다.
신세계는 `핸드백 창고 대방출전`을 두달 일찍 열어 집객 견인차 역할을 맡긴다. 메트로시티와 루이까또즈 등 25개 잡화 브랜드 제품 50억원 어치를 최대 65% 할인한다.
`정통 골프대전`도 4개월여 앞당겨 세일 첫날부터 벌인다. 골프 관련 41개 브랜드를 70%까지 할인한다. 물량 규모는 80억원으로 작년보다 60% 늘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세일과 함께 특별전과 임시매장(팝업스토어) 등을 마련했다.
세일 기간 `샤넬 파인주얼리 전시회`를 열고, 직영 편집매장 2개를 팝업스토어 형태로 열어 다양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