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지역 아파트 `착한 분양가`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4-09 00:08 게재일 2013-04-09 11면
스크랩버튼
평당 평균가격, 도내 타지역보다 10여만원 싸<Br>부동산 경기불황에도 분양실적 비교적 높아

`아파트 단지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게 정설처럼 여겨진다. 특히 1천가구이상 대단지는 불황 속에서도 인기를 유지하는 블루칩아파트로 손꼽힌다.

8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20만원이지만 포항은 이 보다 낮은 602만원으로 18만원정도 싸다. 포항은 또 대구지역(709만원)보다 107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등 타지역 지방중소에 비해서도 싼 편이다.

포항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00년 초 3.3㎡당 300만원 수준으로 지난 2002년 현대산업개발이 창포동 `I-파크` 분양가를 3.3㎡당 400만원이상 책정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2004년 말 태왕이 `송도 아너스`를 3.3㎡당 480~530만원에, 이듬해 7월 장성주공을 재건축한 `현진에버빌`이 569만원이상으로 500만원대를 돌파하면서 분양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2007년 6월 장성 `두산 위브더제니스`가 평균 745만원에 선보였고, 같은 해 10월 대잠 `센트럴 하이츠`가 3.3㎡당 평균 분양가 866만원으로 책정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포항지역 아파트 시장의 거래가 침체되면서 분양가도 주춤했다.

삼구건설㈜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양덕 3차 트리니엔의 경우 65㎡형(확장비 포함) 1억8천980만원, 85㎡형은 2억3천49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삼구 양덕 트리니엔 2차의 85㎡형(기준층·확장비 포함)이 2억1천490만원보다 2천만원 정도 올랐지만 이 가격은 지난 2007년 포항 북구 장성동의 옛 현진에버빌 2차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장성 현진에버빌 2차의 전용면적 85㎡형(확장비 포함)은 약 2억3천400만원.

이처럼 포항지역의 착한 분양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덕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최근 신규 분양아파트의 착한 분양가가 향후 포항이 타지역보다 투자가치가 높은, 실수요자의 매력을 끌게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