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와 당정협의회서 중장기 도정계획 주문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경상북도 간의 당정협의가 끝난 이후, 정치권에서 나온 말이다.
경북도가 `중장기적인 도정 계획`과 “100년을 먹고살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역 의원들의 주요 발언이었다.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도당위원장은 “오늘의 당정은 2013년 주요 업무를 심의하고 앞으로 5년의 계획을 통해서 10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함”이라며 “경북도가 역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역활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하는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최 의원은 “경북을 크게 이끌어갈 대형 계획과 프로젝트가 잘 안보인다”며 “고만고만한 사업들이 여러개 있는 형태다. 10년과 20년을 끌고 갈 사업이 발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도 “경북은 세계적으로 먹고살 대표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며 “무엇으로 먹고사나, 지방을 살릴 계획이 뛰어나야 투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 역시, “경북도가 지향하는 중장기 발전전략이나 사업이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사업들을 대구와 연계하지 않는다면, 경북의 발전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으며,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서 계획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역 의원들과 참석자 대부분은 지난달 있었던 대구시당과 대구시의 당·정 간담회에 비해서는 비교적 충실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에서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이인선 정무부지사, 윤종진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도당에서는 강석호 위원장과 이병석 국회부의장, 최경환·정희수·장윤석·김광림·이철우·이한성·김재원·심학봉·김종태·이완영 의원 등 지역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박순원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