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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휴일` 대세?… 기업 71% “정부정책 찬성”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4-18 00:05 게재일 2013-04-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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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이어지는 주의 월요일을 쉬도록 하는 `대체휴일제` 추진에 나섰다. 이에 롯데백화점이 연차를 활용한 대체휴일제를 이달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며 시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7곳은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www.saramin.co.kr)이 1천101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체휴일제 도입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0.8%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6.7%), 업종별로는 `금융/보험`(94.4%)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68.3%)과 `자동차/운수`(53.9%), `기계/철강`(55.9%), `제조`(62.3%)업의 찬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66.2%,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어서`(56.7%), `업무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어서`(30.4%), `과도한 근로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서`(29.6%), `노동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21.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반대하는 기업(321개사)은 그 이유로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64.5%,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제도라서`(34.9%), `인건비가 상승할 수 있어서`(27.7%), `휴일 근무 수당이 증가할 수 있어서`(24.6%), `근로자 간 양극화가 우려되어서`(19.9%), `직원들의 근무태만이 우려되어서`(19.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실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시행하면 바로 도입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64.4%로 가장 많았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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