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구 등 청약 봇물 <BR>4~6월 신규 물량 1만2천가구 쏟아져
대구·경북 아파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가격은 올해 1분기에 1.33% 상승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값이 0.42%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경북의 아파트 값도 1.24% 상승해 대구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분양시장도 호조세다.
지난달 29일 공개한 포항 삼구건설의 양덕3차 삼구트리니엔은 청약접수 1순위에서 마감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 이달 초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e편한세상 범어` 아파트는 최고 37.89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지난달 계약을 추진한 칠곡군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규모 576가구가 닷새 만에 100% 계약을 끝냈다.
신규 분양 물량도 쏟아진다. 대구와 경북지역에 4~6월 중 신규 분양 물량은 총 1만2천38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남해주택건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남해 오네뜨` 아파트 792가구를 이달 중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5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로 전용면적 59㎡ 규모이다.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대구혁신도시에선 서한이 B-1블록에서 65~84㎡ 규모 47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한신공영이 수성구 사월동 `시지 한신休플러스` 전용면적 84㎡ 규모 아파트 510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6월에 대구 유천동 월배지구 A1블록에 `월배2차 아이파크` 전용 59~102㎡ 규모 2천123가구 분양을 추진한다. 김천혁신도시에선 5월에 영무건설이 전용 60~85㎡ 296가구를, 6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 아파트 1천271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올 2분기에도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