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가격하락으로 투자수요 크게 줄어 <BR>친환경, 녹지시설 등 기능성 아파트 선호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분양가와 매매가격의 격차가 줄어 지난 2011년부터 전국 3.3㎡당 분양가격이 매매가격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8년 당시 신규 분양가격은 기존 매매가격보다 257만원 비쌌다. 하지만 2013년 현재 전국 분양가격이 분양가 매매가보다 15만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이 낮아진 이유는 장기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고 가격에 더욱 민감해 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선호되는 단지 내 부대시설로 `녹지공간`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았고, 아파트 성능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친환경`에 대한 응답 비중이 높아졌다.
이처럼 친환경, 녹지공간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설사들 역시 단지 내 녹지조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기능성 아파트가 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헤아림`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첨단 정보기술(IT)과 친환경 기술이 도입된 설계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그린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분양단지에 그린홈 기술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9년 8월,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2020년까지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