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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안된 옛 지폐 1조4천억…1인당 3만원

연합뉴스
등록일 2013-04-23 00:16 게재일 2013-04-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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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구 은행권(구권) 3억4천491만장이 아직 회수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화폐의 액면가는 총 1조4천432억원에 달한다.

여기서 구권은 현재 도안으로 바뀌기 직전 지폐들이다. 뒷면에 도산서원이 그려진 천원권, 오죽헌의 오천원권, 경회루의 만원권을 말한다. 현재는 각각 계상정거도, 신사임당 초충도, 혼천의 등으로 교체됐다.

가장 회수가 안된 구권은 천원권이다. 2억775만장(2천77억원)이 시중에 있다. 그다음이 만원권으로 1억994만장(1조994억원)이다. 오천원권(2천722만장·1천361억원)도 제법 남았다.

신권 발행 당시 구권 장수를 기준으로 한 미회수율로 봐도 천원권이 19.4%로 가장 높다. 5장 중 1장을 못 거둬들인 것이다. 오천원권은 16.7%, 만원권은 4.8%다.

천원권과 만원권은 2007년 1월 처음 나왔다. 오천원권은 2006년1월 선뵀으니 각각 6~7년씩 수명을 연장한 셈이 된다. 이 돈들은 어디로 갔을까. 가장 확실한 대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총액 1조4천여억원을 국내 인구로 나누면 일 인당 3만원의 구권을 갖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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