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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농협 미곡처리장 현대화 완료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4-25 00:24 게재일 2013-04-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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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들여 첨단 가공·저장시설 등 갖춰<br>브랜드 쌀 품질향상·경쟁력 강화 전망

▲ 오는 27일 준공식을 갖는 흥해농협 RPC 라이스센터 전경.
포항 흥해농협(조합장 백강석)이 신용·경제사업에 이어 RPC(미곡처리장) 시설 준공식을 27일 갖고 고품질 쌀 생산에 나선다.

흥해농협 백강석 조합장(대구·경북RPC협의회장)은 지난 3월22일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전국RPC협의회 총회에서 전국RPC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지역의 고품질 쌀 유통체계와 쌀 판매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PC는 벼를 수확한 후 건조와 저장·도정·검사·판매 등 모든 제반과정을 개별 농가 단위가 아닌 대단위 자동화 과정을 통해 일괄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RPC 설립의 목적은 수확기 벼 매입 기능 확충과 고품질 지역 특산미 생산 공급, 산지 쌀 유통의 중심체로 육성하는 것으로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하며 고품질 쌀 생산, 추곡 수매량 감축에 따른 수매기능 보완의 효과가 있다.

흥해농협은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1년 11월 농림수산식품부에 공모한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시설현대화)` 대상자로 선정됐다.

▲ 흥해농협 라이스센터 직원이 로봇작업으로 쌀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 선정으로 흥해농협은 국비 10억5천만원, 도비 3억1천500만원, 시비 15억700만원, 조합자부담 19억7천600만원 등 총 48억4천800만원과 건조저장시설 국비 18억원, 도·시비 7억2천300만원, 조합자부담 7억4천만원 등 총 16억4천200만원 등 64억9천만원을 투입해 가공시설 5t/H, 저장시설 1천600t의 시설현대화와 건조저장시설을 갖췄다.

이를 통해 흥해농협은 브랜드 쌀(영일촌)의 품질균일성 확보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유통망 확대를 위한 홍보ㆍ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존 RPC를 현대화시설로 탈바꿈함으로서 도정공장과 정미소의 개념에서 탈피해 식품공장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포항시 관내 대량급식소·학교·회사구내식당 등의 홍보견학 장소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백강석 조합장은 “이번 고품질 쌀 브랜드육성사업은 농업인들이 생산한 벼를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며 “이를 통해 단순 미곡처리장의 저장기능을 넘어 상품의 차별화로 흥해농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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