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공설시장 8일 개장<bR>무빙워크 등 편의시설 다양
전국 최초 마트형 전통시장을 표방했던 경산 하양공설시장<사진>이 4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오는 8일 문을 연다.
184억원의 사업비로 하양읍 금락리 35-6번지 일원 대지 6천995㎡에 건물연면적 9천108㎡로 들어선 하양공설시장은 현대식 건물 2개동에 109개의 점포와 주차장,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문화교실, 어린이 놀이터 등 고객편의시설이 갖추어진 마트형 전통시장이다.
지난 1931년 지어진 기존의 하양공설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 노점상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지역민과 인근 지역의 사랑을 받았지만 건축물의 노후와 화재의 위험으로 지난 2008년 현대화사업이 결정됐다.
2009년 2월 시장경영진흥원과 협약을 통해 2010년 12월까지 재래시장과 대형상점의 장점을 갖춘 복합시장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주변상가와의 마찰과 노점상 문제 등으로 시장경영진흥원이 2011년 4월 사업을 포기하며 좌초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해 11월 경북대학교 지역시장연구소가 새로운 사업파트너로 나타나며 사업재개에 나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롭게 문을 여는 하양공설시장 주변에는 고정노점 20여 곳과 이벤트 광장, 휴게광장, 자전거보관대 등 편의시설과 170대의 주차장도 조성되어 고객들의 쇼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3년도 전통시장투어와 상인대학으로 선정되어 전국에서 연간 수천 명의 주부 쇼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측은 고객서비스 개선과 고객 응대방법, 판매기법, 친절교육 등 선진 마케팅 기법으로 대규모 점포에 못지않은 전통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사업비 10억원으로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추어 상인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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