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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치료 여성에 배아 하나만 이식해도 2개와 성공률은 같아

연합뉴스
등록일 2013-05-10 00:08 게재일 2013-05-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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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치료는 체외에서 수정된 배아 2개를 한꺼번에 자궁에 이식하는 것이 보통이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체외수정 배아를 하나만 이식해도 둘을 이식했을 때와 출산 성공률은 같으면서 쌍둥이 출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대학 의과대학의 에릭 포어먼 박사가 불임치료 여성 175명(43세 이하) 중 유전자 검사를 거쳐 단일 배아를 이식한 여성과 유전자 검사 없이 2개 배아를 이식한 여성의 출산 성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출산 성공률은 단일 배아 그룹이 61%, 2개 배아 그룹이 65%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쌍둥이출산율은 2개 배아 그룹이 53%(일반여성의 쌍둥이 출산율은 18%)였고 단일 배아 그룹은 쌍둥이 출산이 없었다.

이밖에 평균 임신기간은 단일 배아 그룹이 38.7주로 2개 배아 그룹의 37주보다 길었다. 신생아의 평균 출생체중 또한 단일 배아 그룹이 3.4kg로 2개 배아 그룹의 2.6kg보다 많았다. 조산율(34주 이전)은 2개 배아 그룹이 단일 배아 그룹에 비해 3배 높았다.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율은 단일 배아 그룹이 8%, 2개 배아 그룹이 35%였다. 포어만 박사는 현재 단일 배아 이식을 택하는 여성은 전체 불임치료 여성의 10%에 불과한 형편이라면서 단일 배아 이식도 출산 성공률이 이처럼 높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선택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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