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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제철소사업 재개하나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5-13 00:35 게재일 2013-05-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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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정부규제·주민반발로 8년간 진척 없어<bR>대법, 광산 운영 금지 하급법원 판결 번복

지난 8년 동안 인도 연방전부의 각종 규제와 주민 반발로 중단돼 오던 포스코 인도 오리샤제철소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스코가 현지 철광 탐사권을 둘러싼 대법원 항소심에서 승소했다는 것. 이날 수단수 죠티 묵호파다야 대법관은 연방정부가 나서 포스코에 대한 철광석 광산 운영권 허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이에 따라 포스코 측 변호사는 이번 대법판결은 포스코에 대한 철광석 광산 운영권 발급을 금지한 하위 법원의 판결을 번복한 것으로 포스코가 철광석 광산 운영권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오리샤 일관 제철소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진행된 것으로 투자금만 120억 달러(약 13조5천억 원) 규모로 지난 1991년 인도 정부의 시장개혁 조치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FDI)로는 최대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6억t의 철광석 채굴권을 받는 조건으로 인도 오디샤 주에 연간 1천200만t 규모의 철강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건립키로 인도 연방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난 8년동안 인도의 각종 규제와 주민 반발, 정부의 승인과 부지 매입 난관, 철광석 광산 운영권 등을 받지 못했다.

포스코 손명석 경영전략1실 리더는 “인도 주정부와 지방정부 간 이견으로 인도에서의 사업 추진이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포스코 뿐 아니라 글로벌 철강업체들도 인도에서의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판결로 8년동안 지연돼 온 포스코의 인도 오리샤 일관 제철소 사업이 제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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