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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속 장사, 2분기엔 `대반격`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5-15 00:11 게재일 2013-05-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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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부가 에너지강재 비중 확대 박차 <br>자동차 고탄소강 등 신제품 11개도 선보여

1분기 기대이상으로 선전했던 포스코가 에너지 강재,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2분기에도 대반격을 노린다.

14일 포스코는 2분기부터는 내구성을 높인 자동차용 고탄소강 등 양산 제품 6종과 연질베어링강, 고내식 하이브리드강 등 선도 제품 5종 등 11개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1분기 단독기준으로 매출액 7조6천847억원, 영업이익 5천8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4% 증가했다. 업황 침체속에서도 실속 있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건설과 조선 등 전방산업 침체로 조강생산량(906만9천t)과 제품판매량(843만8천t)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3.9% 감소하고, 같은 기간 판매가격(탄소강 기준)도 15.8% 줄면서 매출액은 무려 2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산업과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불황을 극복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 초부터 해양플랜트 건설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고부가가치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늘면서 향후 전망도 밝다. 포스코의 지난해 에너지 강재 판매량은 142만t으로 2년 전인 2010년(91만여t)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길이 305m, 폭 61m의 초대형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에 사용될 8만8천t의 에너지 강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플랜텍, 성진지오텍,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해양기술콘퍼런스(OTC)에 참가해 에너지 강재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포스코특수강, 포스코AST, 포스코켐텍 등 계열사들과 함께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자동차사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철강전문가들은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과 엔저, 판매가격 하락 등 2분기에도 철강업체들이 실적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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