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분양 물량 상당수 줄어
KB국민은행 부동산 알리지는 19일 현재 전국에서 작년 말에 비해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을 조사한 결과 대구와 구미·포항 등 대구 인근 지역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구미로 4.97%나 상승했다.
이어 2위부터 8위까지는 대구 북구(4.39%)·달서구(3.23%)·달성군(3.11%)·서구(3.09%)·남구(3.08%)·동구(3.01%)·중구(2.92%) 등으로 전부 대구지역이 차지했다. 9위도 포항 북구(2.69%)가 차지했다.
대구권역은 매매가뿐 아니라 전세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대구 북구가 5.0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포항 북구(4.52%), 대구 동구(4.24%)·달서구(4.23%)·서구(4.01%), 구미(3.94%) 등지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세·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자 주택수요가 살아나 미분양 물량도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주택은 2009년 3월말 2만402가구에서 올해 3월말 2천347가구로 4년 만에 1만8천55가구나 줄었다. 포항·구미시 등을 포함한 경북도가 1만5천985가구에 달했던 미분양주택이 2천375가구로 감소해 1만3천610가구를 털어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경북은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늘었고, 건설업계가 장기 미분양을 적극적으로 판촉해 미분양이 상당수 줄었다”며 “특히 구미와 포항의 미분양이 크게 줄어 들었다”고 전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