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제철소 4선재공장 준공식서 `이색 기록` 화제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5-30 00:18 게재일 2013-05-30 11면
스크랩버튼
공정 끊이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버튼 누르고 완제품까지 `1번 만에`
▲ 지난 28일 열린 포스코 포항제철소 4선재공장 준공식에서 참석 내빈들의 축하세리머니와 함께 출선된 빌렛트가 리빙테이블을 지나고 있다. 이 빌렛트는 나머지 6단계의 압연 작업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생산됐다. /이용선기자
지난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4선재공장 준공식에서 이색적인 진기록이 작성돼 화제다.

그동안 포스코에서 열린 각종 준공식 축하세레모니 버튼 작동 후 완제품까지 공정이 끊이지 않고 연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것.

그러나 이날 4선재공장에서의 준공식은 딴판이었다. 참석한 내빈 여러명이 동시에 축하세레모니로 가동버튼을 누르자 시뻘건 빌렛트가 가열로의 리빙테이블을 통과한 뒤 6단계의 압연 작업과정을 거치는 동안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완제품으로 이어졌다는 것. 준공식에서 제품이 단 한번도 중단되지 않고 완제품까지 연결되기는 이번이 처음.

4선재공장의 작업공정은 가열로에서 추출된 빌렛트는 압연-중간사상압연-사상압연-정밀압연-냉각-집적-이송-검사단계를 거쳐 완제품으로 포장된다. 특히 4선재공장의 특징은 종전의 완제품을 바닥에 그대로 보관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입체창고에서 공중에 보관되는 점. 또 압연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집진기가 압연기 곳곳에 설치돼 친환경적인 작업장을 자랑한다.

포항제철소 선재부기술개발팀 김기환 팀장은 “4선재공장의 가장 큰 특징이 모든 작업공정이 최첨단의 전자동화로 이뤄지고, 시설 모두가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것”이라며 “중국의 철강업체들이 생산하기 어려운 초고강도 선재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4선재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이제 세계 3위의 선재생산업체로 우뚝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4선재공장 현장사무실을 찾은 정준양 회장은 선재공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우일신 일일신(又日新 日日新)`의 휘호를 남겼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