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내 마감 단지 30% 불과<br>작년보다 10%p나 떨어져
5월 분양실적이 초라한 성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분양된 전국 39개 단지 중 순위 내 마감 단지는 12곳(31%)으로 작년보다 순위 내 마감률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전국 61개 단지 중 25곳(41%)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는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도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5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 4천966가구, 지방 1만3천517가구 등 총 1만8천483가구로 작년 5월 수도권 5천559가구, 지방 2만976가구 등 2만6천535가구에 비해 8천52가구(수도권 593가구, 지방 7천459가구)가 감소했다. 특히 지방은 일반분양 감소뿐만 아니라 분양사업장이 42곳 → 24곳으로 18곳 줄었으며, 순위 내 마감 사업장도 22곳→15곳이 줄어든 7곳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까지 지방 공급이 쏟아지자 건설사들이 공급 조절에 나서는 한편 5월 분양에서는 세종시와 혁신도시 일부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눈에 띌 만한 단지가 없었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 조은상 팀장은 “지난달 31일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 가점제 폐지 등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시행되며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6월에는 서울 내곡보금자리, 위례신도시, 판교 알파리움, 세종시 등 알짜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예비 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