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자사가 생산한 H형강에 현대제철을 상징하는 영문 약자 `HS`를 2m 간격으로 양각 표기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티커나 불멸잉크 등으로 원산지를 표기하면 도색, 절단, 용접 등으로 훼손할 수 있고 부적합 철강재를 국산 정품으로 속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H형강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yundai Steel의 약자인 `HS`를 양각으로 처리함으로써 이같은 원산지 표시 훼손 가능성을 없앴으며 규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마크가 쉽게 눈에 띄게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재는 전체 건축비용의 약 3~5% 수준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자재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한다고 부적합 철강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부적합 철강재의 국산 둔갑이 어려워져 국산 정품 철강재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