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대만 포모사그룹의 자회사인 FHS(Formosa Ha Tinh Steel Corporation)가 베트남에 건설중인 제철소의 원료처리설비 운영을 위한 EIC(Electric, Instrument, Communication)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수주금액은 3천760만 달러(한화 420억원 규모)다.
원료처리설비는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철광석 등과 같이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주원료를 하역하고, 이를 적치 및 이송, 파쇄하는 설비를 말한다. 포스코ICT는 이러한 설비를 운영하기 위한 전기, 계장, 통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FHS사가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2015년 준공 예정인 750만t 규모의 제철소 내 공정 중 일부로서, 포스코ICT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본 사업이 수주단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포스코 패밀리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첫번째 해외협력사업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모사의 베트남 제철소를 비롯해 석유화학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설비 등 후속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지역에서 신도시 개발, 철도 등과 같은 현지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ICT는 베트남에 앞서 브라질 CSP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