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등방흑연블록 법인 내년께나 출범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6-20 00:07 게재일 2013-06-20 11면
스크랩버튼
포스코켐텍-토카이카본 합작투자, 포항부품소재단지내 설립 추진 <br>태양광 소재산업 업황 부진으로 시기 조정

포스코켐텍의 등방흑연블록 생산법인 설립이 1년을 넘기고 있다.

태양광 업황 부진에 따른 법인 설립 시기 조정 때문으로 보여진다. 등방흑연블록이란, 태양전지용 잉곳(Ingot), 반도체, LE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19일 포스코켐텍은 태양광 산업 시황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업 파트너인 토카이카본과 적정한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 중으로 자본금을 납입해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3월 일본 토카이카본, 경북도, 포항시와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에 총 1천800억 원을 투자해 등방흑연블록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1918년 설립된 토카이카본은 흑연, 특수 탄소블럭 등 그린에너지 산업용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포스코에 장기간 흑연전극봉을 공급하며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등방흑연블록 생산의 국산화를 목적으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등방흑연의 원재료인 등방흑연블록의 국내 제조 기반이 전무한 상황에서 일본과의 기술 교류를 통한 제조 기반 국산화를 통해 원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켐텍은 등방흑연 생산공장 건설자금 1천800억 원 중 714억 원(40%)을 자본금 납입을 통해 조달하기로 하고 토카이카본과 60대 40 비율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계획을 세웠다. 2012년 4월 1차 출자 후 2013년 1월과 6월 후속 납입을 통해 포스코켐텍이 428억 원, 토카이카본이 286억 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나머지 1천86억 원을 차입해 막바지 공사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포스코켐텍과 토카이카본은 현재까지 자본금을 납입하지 않고 있다. 포항시와 공장 부지 매입 및 행정적 지원 등에 관한 합의를 마쳤으나 합작법인 명명(命名), 대표이사 선임, 이사회 사업승인, 기술이전 계약 등 법인 설립 및 공장 건설을 위한 세부 절차를 놓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