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자재, 불량률 맞춰 고의 폐기 의혹도… 철저히 감사해야
약 1km에 호안블록을 시공한 현장에는 곳곳에 불량자재가 시공된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 16일 취재때는 2공구 호안블럭 시공 불량률이 많았으나 18일 현장확인 결과 불량률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블록을 망치로 깨고 있는 작업자에게 멀쩡한 호안블럭을 망치로 부수고있는데도 현장에는 관리감독자는 보이지않았다.
현장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시공 중 발생한 호안블록은 5% 까지는 불량처리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있다고 말해 멀쩡한 블록을 불량률에 맞춰 폐기처분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다.
국가예산으로 투입된 멀쩡한 관급자재를 폐기처분했다면 엄연한 국가물품파손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고령군 건설방제과장은 현장 확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량자재를 시공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확인 해보고 사실이 확인되면 다시 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공구 현장에 투입된 호안블럭은 대구지방조달청과 고령군이 계약한 영남산업, YN-N대-08, 1종 식생블록, 600×500×120㎜ 제품 9천960개, 개당 5천535원, 총 5억346만3천600원의 금액이 투입되고 있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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