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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안전운전 이렇게 대비하자

등록일 2013-06-26 00:01 게재일 2013-06-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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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목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
여름철은 다른계절보다 높은 온도로 인한 위험운전 상황이 많은 계절이다. 여름철 불볕더위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위험상황은 바로 `불쾌지수`로 인한 난폭운전. 불쾌지수란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불쾌함의 정도를 표현한 것이다. 75부터는 절반 정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80 이상이면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불쾌지수는 평균 75.9였다고 하니 여름날 운전석에 앉아있는 운전자라면 감정조절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뜨거운 날씨 덕에 불쾌지수가 높은 날, 운전자는 신경질적으로 경음기를 울려대며 앞 차량을 재촉하기도 하고, 끼어들기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앞차의 뒤를 바짝 쫓아 주행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생기기도 하고, 끝내 대로변에 차를 세워둔 채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하는 일도 있다. 운전자의 감정이 고양되면 이성적 제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공격적으로 차로변경을 하거나 지나치게 속도를 높이는 등 위험한 운전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불쾌한 감정에 몰입하면 위험에 대한 확인이 늦어지고, 위험의 회피를 위한 판단에서도 실수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나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도 모두 불쾌감을 많이 느끼는 계절이라는 점을 기억해 먼저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연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 누구나 축축 처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야간에도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에서는 숙면을 취하기도 쉽지 않아 밤새워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지난밤 한숨 못 잔 사람이 땡볕 아래서 운전대를 잡았다면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운행 전 간단히 맨손체조를 하면서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행 중 극심한 졸음이나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잠시 운행 중단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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