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 덕에 불쾌지수가 높은 날, 운전자는 신경질적으로 경음기를 울려대며 앞 차량을 재촉하기도 하고, 끼어들기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앞차의 뒤를 바짝 쫓아 주행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생기기도 하고, 끝내 대로변에 차를 세워둔 채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하는 일도 있다. 운전자의 감정이 고양되면 이성적 제어능력이 저하되므로, 공격적으로 차로변경을 하거나 지나치게 속도를 높이는 등 위험한 운전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또한, 불쾌한 감정에 몰입하면 위험에 대한 확인이 늦어지고, 위험의 회피를 위한 판단에서도 실수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나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도 모두 불쾌감을 많이 느끼는 계절이라는 점을 기억해 먼저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연일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 누구나 축축 처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야간에도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에서는 숙면을 취하기도 쉽지 않아 밤새워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지난밤 한숨 못 잔 사람이 땡볕 아래서 운전대를 잡았다면 피곤하지 않을 수 없다. 운행 전 간단히 맨손체조를 하면서 몸과 마음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운행 중 극심한 졸음이나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잠시 운행 중단하고 잠깐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