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지수 높을수록 두드러져
간헐적 편두통이란 가장 흔한 형태의 편두통으로 편두통이 나타나는 빈도가 월14일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만성 편두통은 15일 이상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두통연구실장 리 피터린 박사가 성인 3천70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와 편두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BMI가 높을수록 간헐적 편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터린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여성, 백인,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29는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결과가 비만이 편두통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 편두통 때문에 비만이 왔을 수도 있다고 피터린 박사는 설명했다.
편두통을 겪다보니 신체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체중 증가와 관련된 생활습관이 생겼을 수 있고 또 편두통을 막기 위해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는 아미트립틸린이나 발프로익산을 복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두통학술회의(International Headache Congress)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