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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임직원 투병 동료 위해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7-01 00:08 게재일 2013-07-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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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포항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사랑의 일일호프`행사에서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이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를 열어 투병 중인 동료 돕기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설비부문 노경협의회는 심장마비로 투병 중인 설비기술부 박병흔 사우를 돕기 위해 지난 28일 포항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박병흔씨는 지난해 10월 운전 중에 갑자기 발생한 심장마비로 교통사고를 겪은 후 현재 뇌사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평소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이던 그였기에 주변 동료들은 박씨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한다.

동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동료를 돕기 위한 마음을 모아 이날 음식 마련부터 서빙 등에 이르기까지 행사 준비를 했다. 사내 음악동호인들과 시민 동호인들은 색소폰 연주, 포크송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도 이날 행사장을 방문해 행사 진행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현장을 찾은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포항제철소 김경한 근로자위원은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원해줘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인 우리의 정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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