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대학 2년생을 선발해 매학기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채용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는 입사 때 별도의 재교육 없이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포스코 스칼러십에 뽑힌 대학생들은 매학기 장학금을 지원받는 대신 지정된 통섭과목과 회사에서 운영하는 `e-러닝` 과정을 수강해야 한다. 과목은 기술계의 경우 문학·사회·철학·경영, 사무계는 통계·경영과학·인문예술 등으로 모두 21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방학 때는 포항이나 광양제철소에서 10주간 근무체험 방식으로 현장실습도 해야하고, 학기 중에는 중국·베트남·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일주일간 탐방할 기회도 주어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 일자리 부족을 완화하고 취업난으로 위축된 차세대 리더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