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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중 청년층 비중 15% 그쳐 `사상 최저`

연합뉴스
등록일 2013-07-02 00:38 게재일 2013-07-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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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작성 시작 1983년 31.5%서 절반수준 하락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15~29세) 비중이 지난 30년 동안 반토막 이상으로 추락, 사상 최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전체 인구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데다 고학력화한 청년층에 양질의 일자리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악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중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2만6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2천539만8천명 중 15.1%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5월의 31.5%(1천530만8천명 중 482만8천명)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5월 기준으로 청년층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중 청년층 비중은 5월 기준으로 1983년 31.5%에서 전반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988년 28.6%로 처음으로 20%대에 들어섰으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3.7%, 신용카드 대란 직후인 2003년 20.5%,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17.0%로 내렸다.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2010년 16.6%, 2011년 15.9%, 2012년 15.6%에 이어 올해에는 15.1%까지 추락했다. 이런 증상은 고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취업시장에 발을 딛는 20대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20~29세 취업자는 5월 중 362만7천명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5월 기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5월 기준으로 2005년 9만9천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올해 8만5천명이 감소하는 등 9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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