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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장애학생 학습지원 참 잘했어요”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07-05 00:16 게재일 2013-07-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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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현황 공개<br>대구·경북 대학 중 가장 많은 보조 인력 운용… 시험대필·노트필기 등 지원
▲ 대필 도우미가 읽어주는 시험문제를 시각장애학생이 듣고 답을 대필 도우미에게 다시 불러주고 있다.

대구대학교의 장애학생 학습지원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대학 알리미`를 통해 장애학생 수와 입학자 수, 장애학생지원센터 및 장애학생 지원 규정 유무,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 등 `장애학생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공시에서 대구대는 대구·경북 지역대학 중 가장 많은 장애보조 인력(총 74명)을 운용하고 총장 직속의 장애학생지원센터 및 위원회 설치, 장애이해 프로그램 운영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대구대는 지난 2000년 전국대학 최초로 문을 연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컨트롤 타워로 해서 장애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중증장애학생 활동보조 도우미, 속기 도우미, 시험대필 도우미, 노트 필기 제공 도우미, 시각장애학생 교재교정 도우미, 기숙사 생활도우미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 밀착형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 도우미들의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력 향상을 위해 매학기 3시간씩 2~3회에 걸쳐 도우미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회의 시간 등을 활용해 교직원 대상 장애학생 이해 교육을 하는 등 총 16시간의 장애이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 수화통역사, 속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10명의 장애학생 전문 보조인력(전문도우미)을 배치해 장애학생 지원의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번 공시를 통해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 타 대학의 전문도우미 운영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장애학생들이 먼저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우선수강신청제도를 도입하고 학습 및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위해 실시간 검색 시스템 구축하고,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장애학생 전담 컨설턴트를 통한 특별 취업진로 지도와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한 대구대 장애학생지원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장애학생이 학사제도와 편의시설 개선, 복지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불편함 없이 공부와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섬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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