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산업과 공동 연구<br>내식성 향상 등 강점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중소기업 상정산업과 손잡고 내식성과 내염분성이 우수한 콘크리트 보드용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7일 포스코는 콘크리트 제품 생산용 보드를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삼정산업의 신강종 니즈를 파악해 다년간의 공동 연구와 설계를 진행 해 온 결과 기존 스틸보드를 대체할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보드는 고강도 벽돌 및 블록 생산을 위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보드에 올려놓고 양생하기 때문에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할 뿐만 아니라 고른 표면 품질을 갖추기 위해 부드러운 표면과 우수한 평탄도를 확보해야 한다. 보드 자체적인 내마모성과 내식성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콘크리트 블록용 보드시장은 초기투자비가 저렴한 플라스틱 및 나무보드가 80% 이상을 차지해왔으며 스틸보드는 부식에 약해 주요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약세를 보여왔다.
`POS1006MA`로 명명된 이 신강종은 기존 일반 스틸보드와 비교해 무게는 30% 가벼우면서도 가격은 30% 저렴하다. 내식성과 내염분성을 각각 30% 향상시켜 고염분 바람이 불고 온도차가 크면서 다습한 중동지역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EVI(Expanded Value Initiative for Customers)활동의 일환으로 초기단계부터 삼정산업과 함께 신강종 개발에 참여해 성공을 일궜다.
포스코는 신강종 개발과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고객확보를 위해 두바이 보드전시회, 캐나다 보드설명회 등 국제적인 콘퍼런스에 삼정산업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