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공 앞두고 시범운행… 설비 안정화도 주문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3고로 테스트 운행 과정에서 많은 불량률이 발생하자 화입 예정일까지 불량률을 낮추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 또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는 3고로의 최종 설립·조립 과정에서 전체적인 설비 간 연동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설비 안정화를 주문했다.
현대제철은 1~3고로 설립에 각각 3조원씩 총 9조원을 쏟아부었다.
현대제철은 3고로 완공으로 고부가가치를 생산, 불황을 타개한다는 목표다. 우선 3고로에 발맞춰 고부가 후판 생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 하고 있다.
현재 현대제철의 후판 생산능력은 150만t으로 당진제철소 제1후판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당진제철소 제1후판공장은 2009년 12월 가동을 시작해 1고로와 2고로의 쇳물을 받아냈다.
현대제철은 3고로 체제가 완성되면 후판 생산능력이 35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당진제철소는 현재 150만t 규모의 제2후판공장 건설작업 및 기존 1후판공장의 생산능력을 200만t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제2후판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제철은 3고로의 쇳물을 원활히 받아냄은 물론 현재 일반재와 고급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라인 부하를 줄이고 수요가의 요구에 보다 탄력적으로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불량률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완공되기까지 시간이 있다”며 “완공 시점에 맞춰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