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주가 19% 껑충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2% 급등한 1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17만원 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OCI는 이달 들어서만 13만4천원에서 16만원으로 19.40% 뛰었다. 종목은 15거래일 중 9거래일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OCI의 지분 총 19만2천158주를 담았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OCI 주식을 사들였다.
OCI는 지난 5월 말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이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폭로하자 연일 하락했다.
자회사 악재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2008년 5월 자회사 DCRE를 분할하면서 감면받았던 지방세 1천727억원을 다시 내게 됐기 때문이다.
OCI는 이에 지난달 말 52주 최저가(13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랬던 OCI가 5% 가까이 급등한 19일은 중국 상무부가 한국과 미국에서 수입하는 태양전지급 폴리실리콘 제품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이다.
관세라는 악재를 만났는데도 OCI 주가가 치솟은 데는 OCI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율이 미국산 제품에 비해 매우 낮았기 때문. 중국 상무부는 덤핑 마진에 따라 한국산 수입 제품에는 2.4~48.7%의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는 53.3~57%의 관세를 각각 매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