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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철강 빅3, 효자제품 덕에 선방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7-26 00:47 게재일 2013-07-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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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車강판·현대제철 고강도 철근·동국제강 특수후판<bR>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보다 판매량 늘어 수익성 개선 기여

철강 `빅3사`가 깊은 불황속에 빠져 있으나 `효자제품`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어 위안을 삼고 있다.

빅3사의 효자제품은 `포스코-자동차용 강판`, `현대제철-고강도 철근`, `동국제강-특수후판`등이다.

2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철강업계가 생산ㆍ공급하는 강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221만2천42t이나 팔렸다. 형강은 4.4% 감소했고, 열연강판과 철근도 각각 1.0%씩 줄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포스코의 자동차용강판은 유일하게 올해에도 선전하고 있다.

포스코의 올해 1~5월 자동차강판 국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었다. 지난해 786만t의 자동차강판을 판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는 800만t이상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반 냉연강판보다 자동차강판이 20%가량 비싸다는 점도 올해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고강도 철근에 웃음을 짓고 있다. 강도가 일반 철근에 비해 20~30% 강한 현대제철의 고강도 철근은 2011년 29만1천t을 팔았다. 지난해엔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강도 철근의 판매량은 48만8천t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강도 철근 판매량이 처음으로 50만t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엔 올해 특수 후판이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이후 개발에 성공해 판매에 나선 50여 종류의 특수 후판이 올 들어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수 후판은 고강도 조선용 후판, 온라인 가속냉각처리(TMCP) 후판, 라인파이프용 후판, 압력용기용 후판 등이다.

이와함께 지난 5월까지 국내 철강업계는 국내외에 모두 417만1238t의 냉연강판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409만3431t보다 2%가량 더 팔았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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