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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2, 2분기 실적악화 비상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7-29 00:58 게재일 2013-07-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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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영업익, 작년동기보다 각각 30%·44% 급감<br>中 경기회복 속도 등 변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국내 철강 `빅2`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건설과 조선경기 침체에 이어 중국발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태다. 여기에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천25억9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48.4% 감소한 15조6천31억900만원, 2천405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1천815억5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51.1% 감소한 3조2천997억2천600만원, 905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 49.3% 늘며 실적 개선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물량을 쏟아내며 전 세계 철강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중국 대형 철강사들의 감산 여부와 중국 내 수요 증가 정도에 추이에 따라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중국 건설 경기의 회복 속도에 따라 공급과잉 해소 시점이 앞당겨지고, 결과적으로 철강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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