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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생산 돌입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7-31 00:20 게재일 2013-07-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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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단계적 확대 추진<br>中까지 파이프라인도 준공
▲ 지난 28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생산 기념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뒷줄 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앞줄 맨 오른쪽)이 모형 밸브를 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 가스전 생산단계 진입을 정식으로 알리는 가스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우인터내셔널는 기념식에 이어 파이프라인 통제센터가 있는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에서는 짝퓨의 육상가스터미널에서 중국 국경까지 약 780km에 이르는 육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준공식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년간 진행됐던 해상의 생산플랫폼과 해저 파이프라인, 육상가스터미널, 육상 파이프라인 등 가스 생산과 판매에 필요한 제반 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하루 1억2천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가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를 시작했다.

대우인터는 단계적으로 가스 생산량을 증가시켜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일 5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8만 배럴)의 가스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의 자회사인 중국석유공사(CNUOC)에 향후 25~30년간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래 가장 보람 있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의 비전인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은 “워크아웃 이후 기업 회생을 위해 애써온 임직원들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배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향후 제2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자원개발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성공불융자를 활용해 성과를 거둔 사업으로 대우인터와 한국가스공사는 2000년대 초반 미얀마 해상에서 탐사활동 시에 약 1억3천400만달러의 탐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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