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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용 후판 판매 호조 포스코·동국제강 `콧노래 절로`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8-13 00:08 게재일 2013-08-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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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드릴십 등 특수선 비중 증가 영향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생산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용 후판`의 판매량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양플랜트 특수선박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양플랜트용 후판은 일반 제품보다 10% 이상 비싸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포스코는 최근 해양플랜트용 후판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것.

포스코의 분기별 전체 후판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1·4분기 164만t 이후 2·4분기 150만t, 3·4분기 154만t, 4·4분기 141만t으로 계속 내리막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1·4분기에 140만t으로 바닥을 찍은 뒤 2·4분기 146만t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 원인은 최근 조선용 수요 증가로 인해 판매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다 특히 해양플랜트, 드릴십 등 특수선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

후발 후자 동국제강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엑슨모빌의 벤더로 등록,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동국제강측은 해양플랜트 후판 납품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국(API), 유럽(EN10225), 노르웨이(NORSOK) 등 3가지 규격을 충족시켜야 한다. 현재 동국제강에서 대응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강재는 90% 이상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말레이시아와 일본, 프랑스, 호주 등 4개국 프로젝트에서 총 6만t을 수주했다.

한편 뒤늦게 후판시장에 뛰어 든 현대제철도 해양플랜트용 후판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해 대형 컨테이너선용 60K급 고강도 후판 개발을 비롯해 극한지 해양구조용 NORSOK 규격 고강도 강재도 선보였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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