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역대 재보선 최고기록 목표”, 허대만 “중앙당 지원 업고 야당 돌풍”
<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은 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전날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후보로 선정한 박명재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천자로 의결했고, 민주당도 이날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허대만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통합진보당은 박신용 포항시당 위원장을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공천 확정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점했던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공천자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포항에서 박 후보가 어느정도의 득표력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총 유권자수는 21만여명으로, 박 후보측은 80%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국적으로 역대 재·보궐선거의 평균 투표율이 5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박 후보측은 8만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이번 재선의 새누리당 공천은 안정적인 선거를 지향하는 후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역대 재·보선 중 최다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포항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허대만 후보의 탄탄한 고정표를 중심으로 포항에서 야당 돌풍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민주당은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중앙당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이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유승희 민주당 여성위원장,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현재 민주당 대변인인 박용진 대변인이 선대위 대변인직을 맡는다.
허 후보 측은 “이번 재선거는 여당 강세지역인 포항에서 지역주의를 극복할 대단히 중요한 기회”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중앙당의 총력지원을 끌어내 반드시 민주당 국회의원을 포항에서 탄생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치뤄진 19대 총선에서는 총 선거인수 20만9천261명 가운데 53.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가 41.24%, 민주통합당 허대만 후보가 17.84%, 무소속 정장식 후보가 19.01%, 무소속 박명재 후보가 21.89%의 특표율을 보였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