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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자전거도시 맞아예?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0-30 00:01 게재일 2013-10-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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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상주보코스 안내표지판 하나도 없어<Br>외지인 길 몰라 우왕좌왕…  관광산업 지장 우려
▲ 상주시에서 개설한 자전거도로.

【상주】 전국 제일의 자전거도시라 자부하고 있는 상주시가 자전거도로를 잘 개설해 놓고도 정작 안내표지판 설치 등 을 소홀히 해 외지 탐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과 괘를 같이해 자전거타기 붐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상주지역도 공휴일만 되면 원색의 복장에 헬멧을 착용한 자전거 마니아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상주는 낙동강살리기사업과 더불어 낙동강변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자전거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도로를 17 Km에 걸쳐 개설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버스편 등을 이용해 상주에 도착한 다음 하이킹에 나서보지만 제대로된 안내판이 없어 우왕좌왕 헤매기 일쑤고 심지어는 목적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우선 버스터미널에서 상주보로 향하는 낙동강코스는 안내표지판이 전무해 초행인 경우 그의 자력으로 목적지를 찾아갈 수 없어 연방 지역주민들에게 문의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상주시 동문동의 김모(60)씨는 “매주 토.일요일이면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상주보까지 가는 길을 묻는 외지인을 자주 만난다”며 “복잡한 코스를 일일이 설명하기도 힘이 들어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직접 안내한 경험도 여러번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낙동강코스 인근에는 낙동강 제1경인 경천대를 비롯해 내년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국립생물자원관, 유서 깊은 도남서원, 상주국제승마장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는데 이 같은 작은 무관심이 관광산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안내표지판은 계속 설치해 나가고 있으며 자전거도로 지도도 곧 제작해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개설된 상주시의 자전거도로 총 연장은 81Km이며 앞으로 93Km를 추가로 개설해 총 174Km의 자전거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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