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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파출소서 가을밤 수놓은 화합의 가락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11-05 02:01 게재일 2013-11-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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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署, 청리파출소 준공 기념 주민초청 음악회
▲ 상주 청리파출소에서 지난 3일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상주】 농촌지역 한 파출소에서 가을밤을 적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지역민들에게 단풍보다 고운 늦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

상주경찰서(서장 우철문)는 지난 3일 저녁 청리파출소에서 청리면과 외남면 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1917년 3월 청리주재소를 시작으로 100여년 동안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 해온 청리파출소의 개축(11월 5일) 준공을 앞두고 파출소를 미리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경찰관의 섹소폰 연주, 상주지역 삼백예술단(단장 최미자)과 포항지역의 길거리 밴드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단장 권성호)의 흥겨운 음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주지역 삼백예술단(단장 최미자)과 포항지역 길거리 밴드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은 평소에도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순수봉사단체다.

특히 상주경찰서 강선희 경위와 정은택 경사의 섹소폰 연주는 바쁜 일과 중에 틈틈이 갈고 닦은 멋진 연주실력을 뽐내는 열정적 공연으로 음악회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이판수 청리파출소장은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결실의 계절에 주민과 경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을 해 지역 치안협력이 한층 강화된 듯 한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느끼는 체감안전 등 현장치안의 이해도를 넓혀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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