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김재철, 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배추김치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은 8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3건에 비해 57%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627건과 비교해도 29%가 증가한 수치다.
농관원은 이에 대해 음식점에서 재료비 등의 이유로 중국산 배추김치의 사용이 많이 증가한 반면 소비자들이 국내산을 선호하자 원산지를 속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는 중국산 배추김치 고유의 향과 맛을 숨기고자 중국산 배추김치에 추가로 별도 양념을 해 국내산 배추김치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등 위반 수법도 날로 교묘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를 속인 불량 식품을 근절하고자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를 보호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 (www.naqs.go.kr)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