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씨알-텍, 强小기업 주목받아<BR>자체 기술력으로 양산화 성공<BR>해외서도 제품구입 문의 급증
2013철강산업대전에서 제철 부산물로 새로운 꿈의 소재인 탄소소재 양산화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포항에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업은 철강공단 4단지에 있는 ㈜씨알-텍(대표 노선희). 지난 2000년 1인 창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철소 부산물인 콜타르를 사용해 첨단 탄소재료를 자체기술력으로 양산에 성공,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씨알-텍은 이들 탄소재료를 사용해 자체 제조가 가능한 원료 합성기술 개발을 비롯, 반도체 및 정밀가공의 필수소재인 고성능 흑연 성형체<사진>,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탄소-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 리튬 2차전지의 성능을 30%이상 향상시켜주는 전극 코팅재, 고온용 단열재 등 다양한 탄소재료 제조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씨알-텍은 여러 성과를 거두기 위해 높은 기술적 장막과 경영애로사항 등 중소기업으로서의 한계성에 부딪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영층의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연구에 매진 오늘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씨알-텍의 기술력은 최근 일부 보도를 통해 알려짐으로서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공장견학 및 기술 미팅을 요청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특히 탄소재료 분야의 선진국인 미국, 일본기업을 비롯해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기업들로부터도 공동연구제의나 제품문의 또는 현장방문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노선희 씨알-텍 대표는 “그간의 노력이 조금씩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모두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보람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씨알-텍은 최근 정밀 가공분야의 화두인 방전가공용 전극재에 대한 특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미국 POCO사, 일본 도요탄소나 도카이 카본의 제품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