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연세대 공동연구<BR>에너지 저감형 모델 설계<Br>일반 빌딩보다 절반 수준
세계 최초의 친환경 복합 그린빌딩이 연세대학교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와 연세대는 19일 오후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해 3월 착공한 `포스코 그린빌딩`은 2년 여의 공사 끝에 이날 준공됐다.
이 건물은 100여개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돼 있으며 일반 빌딩과 비교해 에너지 소모량이 절반(52.5%) 수준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를 연간 475t 감축할 수 있다. 건물 수명을 60년으로 봤을 때 나무 56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전체 면적 5천547㎡(약 1천678평) 로 지상 4층, 지하 1층 오피스 빌딩 및 지상 3층 공동주택 5세대, 그리고 조립형 모듈러 주택 4세대로 구성됐다.
건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열, 지열, 빗물재활용 등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확보하고 포스코가 개발한 내진 강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는 등 에너지 저감형 모델로 설계됐다. 공장에서 최대한 건물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모듈러 건축기술과 철강 부산물인 `고로 슬라그`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도 활용됐다.
단순히 에너지 절약 효과 만이 아니라 최첨단 친환경 건축기술을 통해 설계, 시공, 운영, 폐기의 모든 과정에 친환경 개념을 구현했다.
시공에 참여했던 한 연구원은 “에너지 뿐 아니라 전반적인 친환경 성능을 최적화 했다. 그 결과 오피스, 모듈러 주택, 공동주택의 각각 60%, 80%, 100% 에너지 저감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와 연세대는 이번 그린빌딩 건축을 계기로 향후 에너지 저감형 오피스 및 공동주택 건설과 관련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