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부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12-10 02:01 게재일 2013-12-10 11면
스크랩버튼
현대하이스코·세아특수강 등 자동차용 제품사는 7~9%대 호실적
철강업계가 올 3분기에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실적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용 제품 업체들은 철강업황 부진과 관계없이 호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현대하이스코가 차지했고, 세아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이 2,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자동차 강판, 자동차용 부품 등 `자동차`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위권 밖으로 밀려나 철강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반영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철강업체(20개·매출액 상위 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하이스코가 9.63%의 영업이익률로 1위를, 세아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이 영업이익률 7.07%, 6.44%을 기록해 2, 3위를 차지했다.

철강 20개사의 매출 총액은 17조1천5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82% 줄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8천273억원으로 30.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는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9%대를 기록했으며, 2위와 약 2%p의 격차를 벌였다. 세아특수강 및 세아베스틸은 6~7%,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5%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그 뒤로 △세아제강(4.15%) △환영철강공업(3.67%) △현대비앤지스틸(3.31%) △포스코특수강(3.31%) △고려제강(2.86%) △유니온스틸(2.59%) △TCC동양(2.5%) △동일산업(1.78%) △한국철강(0.86%) △동부메탈(0.68%) △포스코강판(0.43%) △휴스틸(0.16%) 순이었다.

하지만 △대한제강(-0.67%) △동국제강(-1.37%) △동부제철(-1.83%)은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록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이 올 3분기에도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어 4분기 또는 내년이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473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올해 134억원으로 70% 이상 줄어들었으며, 동부제철도 올 3분기에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든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