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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기업 46% “올해 수출 증가”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1-09 02:01 게재일 2014-01-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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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의 조사… 54%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BR>환율하락·규제강화 등 리스크 최소화 대책 필요

구미공단 수출업체 대부분이 올해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해 청신호를 켰다.

구미상의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공단 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대상 50개 업체 중 23개사(46%)는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 10개사(20%)는 감소, 나머지 17개사(34%)는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증가 이유로는 관련 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50.0%), 선진국 경기회복(33.3%),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강화(11.1%),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강화(5.6%)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는 환율하락·원가 상승 등 가격경쟁력 약화(33.3%), 관련산업 불황에 따른 수요감소(26.7%), 수출시장 경쟁강도 심화(20.0%), 선진국 경기둔화(13.3%), 신흥국 경제불안(6.7%)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시 주요 불안 요인은 원자재가격 상승(25.0%), 중국 경기둔화(22.7%), 유럽경기둔화(20.5%), 미국경기둔화(15.9%), 일본 엔저(13.6%), 신흥국 경제둔화(2.3%)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상품 채산성 변동은 악화(70.0%), 변함없음(26.7%), 호전(3.3%) 순으로 나타났고, 악화 원인은 환율하락(53.8%), 원자재가격상승(15.4%), 시장침체(15.4%), 가격경쟁력 저하(7.7%), 기타(7.7%) 순으로 나타났다.

원부자재 가격동향은 지난해와 동일(43.3%), 상승(33.3%), 하락(23.3%)순으로, 인건비 인상은 전년대비 상승(72.4%), 전년수준 동결(27.6%)로 나타났으며 인건비 상승폭은 평균 6.0%로 집계됐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1% 미만(34.5%), 1~2% 미만(24.1%), 5% 이상(20.7%), 2~5% 미만(17.2%), 하지 않음(3.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구개발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제품 개발(55.2%), 품질개선(24.1%), 공정개선(17.2%), 신소재개발(3.4%) 순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미공단 업체들은 올해 수출량이 지난해(수출 360억 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상의 김진회 조사부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출전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우려와 화학물질 관련 규제 강화 등 위협요인도 상존해 업체들은 리스크 최소화 등 대책방안을 세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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