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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천134m 터키 `보스포러스 3교량` 현대제철, 후판 4만3천t 전량 공급한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1-15 02:01 게재일 2014-0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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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규격 S460ML 강종 국내 첫 대량수주<BR>초장대교량건설 기술 세계홍보 사례로 주목
▲ 현대제철 후판으로 건설되는 터키 보스포러스 제3교량 조감도.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터키 대규모 교량 건설에 사용될 후판 전량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총 길이 2천134m의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4만3천t 전량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공사에 공급되는 유럽 규격의 고성능 후판 S460ML 강종은 전체 물량의 약 70%인 3만t 규모로 국내 업체가 동일한 강종의 대규모 해외 물량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460ML 강종은 TMCP공법(온도제어 압연 기술)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가공성을 갖췄다.

이에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건축물은 물론 풍력구조물,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차세대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시공하는 이번 교량 건설 프로젝트는 주경간(주교각 사이의 거리) 1천m 이상의 초장대교량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장현수교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장현수교 방식은 교각 위에 세운 주탑에서 경사지게 설치한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斜張橋)와 교량 상판을 교각 주탑 사이에 드리운 케이블에 달아매는 방식인 현수교(懸垂橋)를 결합한 형태로 보스포러스 제3교량 건설 공사는 우리나라 초장대교량 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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