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영업·순이익 감소 예상<BR>동국제강, 후판시장 부활 등 영향 흑자기대
지난해 실적발표를 앞둔 철강 `빅3`의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다.
오는 28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현대체철, 동국제강이 잇따라 지난해 실적 발표를 하게 된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지난해 빅3를 비롯 철강회사 대부분이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는 것.
포스코는 지난해 61조2천724억원의 매출에 3조7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8% 감소했고, 순이익도 1조6천442억원으로 3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7천6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도 16.2% 감소한 6천678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동국제강은 흑자전환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2년 조선 및 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 불황으로 6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소폭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6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 이는 국내 조선수주 증가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후판시장이 살아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적자가 1천90억원을 기록, 순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선경기가 살아나면서 후판 신규수주량이 늘고 있다”면서 “빅3가 지난해 최악의 해를 보낸만큼 올해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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